인천 '수돗물 유충' 비상

입력시간 : 2020-07-15 09:51:02 , 최종수정 : 2020-07-15 09:51:48, 정창일 기자



지난해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가 벌어졌던 인천 서구 일대에서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잇따라 나오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4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전날 밤까지 서구 당하동과 원당동 등지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보인다”는 신고가 총 12건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건물은 대부분 빌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생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나 싱크대와 같은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건 유사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한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각급 학교의 급식을 중단했다.


앞서 인천 서구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이 처음으로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이다. 당시 붉은 수돗물은 수계 전환 과정에서 기존 관로의 수압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수도관 내부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각 가정에 흘러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서구 공촌정수장의 관할 급수구역에 포함된 26만1000여세대, 63만5000여명이 수돗물을 쓰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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