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개강연기와 사이버강의 , 극과 극의 시선

코로나로 인한 잇다른 대학들의 개강연기와 사이버강의 시행

긍정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시선, 무엇이 옳은것인가

입력시간 : 2020-03-26 16:50:28 , 최종수정 : 2020-03-26 17:16:39, 박재형 기자
출처 : 픽사베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학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월 2일에 개강을 하여 대학생들로 꽉 차 있어야 할 캠퍼스가 개강 연기와 더불어 사이버 강의 시작으로 한산하다.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불리는 홍대(홍익대학교)와 건대(건국대학교) 또한 이례적일 만큼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이 상당히 줄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조차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본인의 할 일을 위해 빠르게 걸어가는 삭막한 모습만 보일 뿐이다.

 

많은 대학에서 개강을 2주간 연기하거나 오프라인 대체 강의로 사이버 강의를 시작하면서 교수와 학생들 모두가 불편함을 겪고 있다. 모든 강의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된 대학교의 교수들은 밝고 생기 있는 아이들 앞이 아닌 딱딱한 모니터 앞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호응 없는 강의를 이어갈 뿐이다.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적응하지 못한 교수들의 실수와 어려움은 강의의 질을 떨어트리고 혼란만 가중한다는 학생들의 의견도 상당수다. 명지대학교에 다니는 김 씨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질적으로 우수하지 못한 강의를 듣고 싶지는 않아요"라며 사이버 강의에 대한 불만을 밝혔다. 심지어 서울, 고려, 서울시립대 등 일부 사이버 캠퍼스 서버는 온라인 강의 개강 날 서버가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는 상황까지 연출되어 사이버 강의에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교내 사이트가 아닌 '유튜브'같은 대형 플랫폼을 사용하거나 실시간 화상 강의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대면 강의만 한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학교 입장에서는 대면 강의를 어떻게든 시행하고 싶지만 종식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라인 강의를 연장할 수 밖에 없다. 광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 씨는 "대면 강의를 하는 것이 교수님에게 질문도 할 수 있고 실습도 할 수 있어 더 유익할 것 같지만 현 상황에서 학교 가기 무서운 것이 사실이다"라며 대면 강의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하였다. 일부 대학에서 1학기 전체를 사이버 강의로 돌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강의에 대한 찬반 의견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강 연기와 사이버 강의로 인해 대두되고 있는 또 하나의 문제가 '등록금 인하'이다. 대면 강의보다 강의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이버 강의인데도 대학교들의 등록금 인하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실습을 하지 못하는데도 같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 것이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학교 개강 연기에 따른 등록금 인하 건의'라는 제목의 글이 11만 명의 동의를 받으며 추후 대학교들의 판단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학교뿐만 아니라 4월 6일까지 개학일이 밀린 초중교도 신학기 개학을 온라인으로 시작할지 논의중이다. 이미 중국 등 해외국들은 초중고에서 온라인 재택수업을 시행중이며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 온라인 개학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26일 기준 9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학교와 학생측에 상호간에 이득이 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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